식사 후 바로 눕는 당신을 노리는 ‘이 질환’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역류성 식도염은 우리나라 사람 10명 중 1명이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며, 위산을 포함한 위 내용물이 식도를 통해 거꾸로 올라오면서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역류성 식도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 쓰림과 신물이 올라오는 것이다. 아울러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쉰 소리가 나기도 하며, 더부룩함, 가슴 통증, 지속적인 마른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도와 위 경계에 있는 괄약근이 약해져서 역류가 발생하는 것이며, 과식과 야식, 커피,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술, 담배 등이 주원인이 된다.

특히 비만한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데,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과체중, 즉 비만이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이다. 다만 정상 체중이더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에는 역류성 식도염의 발생 가능성이 많아진다.

따라서 과체중이거나 복부비만이 있다면 체중을 줄이고 뱃살을 빼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의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치료는 대게 약물치료를 우선으로 하는데, 위산 억제제인 양성자 펌프 억제제를 주로 사용하며 대부분은 약물치료로 호전이 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고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을 때는 내시경 수술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기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금연과 금주를 하며, 과식과 폭식은 하지 않아야 한다. 특히 음주는 역류성 식도염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는 만큼, 역류성 식도염을 앓고 있다면 단주하거나 건강한 음주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후 바로 눕는 행동은 복압을 증가시켜 역류 발생을 부추기므로 피해야 한다. 고지방식, 카페인, 초콜릿, 탄산음료, 신 과일 등은 질환을 악화시키므로 주의가 필요하고,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적당량을 꼭꼭 씹어 천천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은 건강의 기본이 되며, 다양한 질환의 발생률을 낮추는 중요한 요건이 된다. 역류성 식도염 또한 평생 조절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건강한 생활을 통해 예방하고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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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