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정체성 폭발하는 ‘기미’, 관리의 기본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겨울에는 흐려지지만, 유독 여름철에 도드라져요.”
“레이저 시술로 없앴으나, 다시 생겨났어요.”
“지저분하고 칙칙한 인상을 만들어요.”


기미에 대한 저마다의 고민들이다. 기미는 노출 부위에 발생하는 불규칙한 모양과 다양한 크기의 갈색 점을 말하며, 주로 얼굴에 많이 발생하고, 좌우 대칭적으로 나타난다. 원인은 크게 호르몬, 자외선, 유전 등 세 가지가 있으며, 이 외에도 여러 원인에 따라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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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출산기의 여성에서 많이 경험할 수 있다. 피임약 역시 4명 중 1명꼴로 기미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다. 호르몬에 의한 피임약 복용을 중단하거나 출산 후 수개월 내에 증상이 호전되나 수년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자외선 또한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태양 광선의 영향을 받아 여름에는 악화되고 겨울에는 호전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의 검은 색소인 멜라닌을 형성하는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멜라닌을 형성, 색소 침착형 피부 질환인 기미를 생기게 하는 것이다.

유전적인 요인도 한몫한다. 전문가들은 부모 중 기미가 있을 때 발생빈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미는 간혹 주근깨와 혼동되기도 하는데, 두 질환은 햇빛 노출 부위에 발생하는 색소 침착 질환이라는 점은 같으나 전혀 다른 질환으로 치료법 또한 달라진다.

치료를 위한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방법은 햇빛 차단이다. 맑은 날뿐만 아니라 흐린 날에도,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자외선이 피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아울러 비타민C를 포함한 항산화 비타민과 채소 섭취 또한 좋은 방법이다.

이러한 일상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가 흔하게 이용되는데, 비타민C 전기영동, 화학박피술, 레이저 치료, 연고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된다. 다만 기미는 단시간 내에 빠른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며, 특히 색소 침착이 깊을수록 치료 효과가 좋지 않아 장시간 시간을 두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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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