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편두통,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헬스위크에서는 건강과 관련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의료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명쾌한 답을 듣고자 하시는 독자께서는 ‘기사제보’ 코너를 통해 궁금증을 남겨주세요!
☞기사제보 바로가기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편두통에 시달리는 30대 초반의 직장인입니다.

예전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며 편두통이 시작됐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에는 작은 스트레스만으로도 편두통이 생겨나며, 최근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간헐적으로 편두통이 발생합니다. 특별히 치료를 받지는 않았으며, 매우 심한 경우에는 두통약을 먹기도 했지만, 대체로 약을 먹지 않고 지내고 있습니다.

편두통,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이나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미지 교수 
A.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미지 교수입니다.

편두통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급성기 치료와 예방치료를 병행합니다. 급성기 치료는 두통이 시작된 후 두통과 동반 증상을 멈추거나 완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일단 편두통이 시작되면, 진통 목적의 편두통 급성기 치료제를 신속히 복용하고 쉬면서 더 심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편두통은 일반 진통제로 치료 가능하지만, 중증도 강도 이상의 편두통은 확장된 뇌혈관을 수축시키는 트립탄계 약물 등 전문 치료제를 처방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혈관수축 작용이 없는 디탄계 약물이 국내에 출시됐고, 게판트계 약물도 FDA 승인을 받아 미국에서 활발히 쓰이고 있으며 국내 출시 예정에 있습니다.

또한 먹는 약이 아닌 전자약, 즉 의료기기를 통한 신경 조절 치료도 국내에서 가능합니다. 이렇게 편두통 관련 많은 치료 옵션이 있어, 현재는 다양한 편두통 환자의 필요에 맞춤형 대응이 가능해졌습니다.

두통 빈도가 너무 잦거나 두통 강도가 심해서 급성기 약물로 해결이 잘 되지 않는다면, 두통 발생 빈도 및 강도를 줄여주는 예방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예방치료에는 항우울제, 항뇌전증약, 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등의 약물이 활용됩니다.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으로는 수면, 기상, 식사, 운동 등이 규칙적인 시간에 이뤄지고,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카페인이나 강한 자극 등 뇌의 과활성을 유발하는 상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