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장증후군은 복통, 변비, 설사 등의 증상들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대표적인 기능성 위장관 질환이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위장관의 운동이상, 내장감각 과민성, 중추신경계의 조절 이상, 장관 감염 및 염증, 정신사회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기도 한다.
전형적인 증상으로는 복통과 배변 습관의 변화인데, 복통이 심하더라도 배변 후에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점액질변, 복부팽만이나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나고,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될 수 있다.
과민성장증후군은 완화 및 치료하기 위해서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 행동요법과 더불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식이요법은 식이섬유 섭취를 증가시켜 대변양과 배변 횟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식이섬유를 많이 포함한 음식으로는 현미, 보리, 귀리, 고구마, 옥수수 등의 곡류와 딸기, 바나나, 사과, 참외 등의 과일이 있고, 채소류에서는 배추, 시금치, 파, 오이, 미나리 등이 있다. 콩과 팥, 녹두, 미역, 다시마, 김 등 콩류와 해조류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매일 일정한 시간의 운동을 하는 운동요법과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기르는 행동요법, 의료진의 진료하에 증상에 따른 약물치료도 도움이 된다.
특히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급선무이다. 먼저 자신의 주요 스트레스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패턴을 바꾸고, 적절한 휴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운동을 활성화시키는데 효과적인 걷기와 산책, 조깅 등이 좋은 치료법이 될 수 있으며, 피로의 누적, 과도한 음주 등이 있다면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연세조은내과의원 임선미 원장은 “과민성장증후군은 대장암과 같은 악성 질환이 아닌, 환자의 증상에 따라 약물 조절을 세심하게 하고, 생활습관 조정이 필요한 질환”이라며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지 않으므로,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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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