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2일)부터 전국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조정

▲ 11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된다. 다만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을 유지한다.

정부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설명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1단계로 조정하되, 방문판매 등 위험요인에 대한 방역관리는 강화된 수준을 유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설의 운영중단은 최소화하면서 대상별 위험도에 따라 정밀방역을 강화한다"며 "지자체의 자율권을 보장해 방역수칙 위반 시 과태료 부과 등 실효적인 방역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1단계로 하향 조정된 이유에 대해 “지난 2주간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하루평균 60명 미만으로 줄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 이하로 떨어져 확산세가 억제되고 있다. 또한 장기간 계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은 국민들께서 피로감을 느끼고 계시고 민생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적극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진정세가 다소 더딘 수도권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 중 꼭 필요한 조치를 유지한다"며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는 핵심 방역수칙이 여전히 의무화되고, 음식점·카페 등 밀집 우려가 큰 업소에서는 매장내 거리두기가 계속해서 시행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끝으로 “이달 중순부터는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라고 한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는 산을 찾아 단풍을 즐기시려는 국민들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단체 탐방보다는 가족 단위의 소규모 탐방을 권해드리며, 단풍놀이를 가시더라도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환경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서는 국민들께서 많이 방문하실 단풍 명소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해 주시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각별히 신경써 주시기 바란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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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