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 가상환자·병원 기반 의료기술개발사업 선정

▲ 사진제공=이화의료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이화의료아카데미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한 신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인체형상정보 시각화 기반 가상환경 의료서비스 플랫폼 개발 및 실증 : 모체태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이번 연구 과제는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아카데미(원장 한승호)가 연구책임기관으로 서울성모병원(박인양 교수)과 인천가톨릭대학교(윤관현 교수), ㈜넥스인 등이 참여한다.

총 연구기간은 이달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이며, 총 정부출연금은 47억 5,000만 원이다.

해당 연구를 통해 이화의료아카데미는 ▲임신, 출산, 영아 메디컬 휴먼모델 ▲클라우드 기반 모체태아 가상병원 ▲의사-환자-보호자 간 의사소통용 가상 메디컬스쿨 등 제작에 나선다.

한승호 이화의료원 이화의료아카데미 원장은 "출산율 감소, 고령·고위험 임산부·고위험 신생아의 증가,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전문인력 감소가 가속화되는 현시점에서 모체태아 중심의 이번 사업은 매우 중요하며 시의적절한 연구주제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형 모체태아의 디지털 인체모델 및 모체태아 중심의 가상병원 플랫폼과 가상 메디컬스쿨을 제작하고 임상 실증을 진행해 의료진의 실무 수준을 높이고 출산·영아 관련 보건문제에 대한 의료서비스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서울병원은 지난해 10월 보구녀관 설립 135주년을 맞이해 VR 기술을 활용한 의료교육과 메디컬 콘텐츠 제작을 목표로 약 90평 공간의 이화의료아카데미를 개소한 바 있다.

이화의료아카데미에는 의료인 및 의료종사자 대상 실물과 가상을 융합한 교육공간인 'Real and Virtual 융합교육관'과 메디컬 관련 다양한 컨텐츠 제작을 위한 '메디컬 컨텐츠 스튜디오'가 자리잡았다. 이곳에서 연간 약 3000명의 예비의료인, 의료진, 의생명기업 대상 의료교육사업과 5개의 정부과제 ▲방사선 영상용 고속 디스플레이기술 및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 ▲메타버스·XR 기반 전신 골격 시각화 교육 콘텐츠 개발 ▲의료영상 기반 휴먼디지털 트윈 시범 구축 및 기술 연구 ▲의료진 감염병 임상경험 확보를 위한 차세대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 구축 ▲원격지 외래환자 케어를 위한 의료 메타버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융합교육관에 마련된 4개의 VR룸에서는 학습자가 질환별로 중환자 시나리오를 선택해 3차원의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으며, 대형 TV로 VR 체험화면이 공유돼 다른 학습자들의 동시 교육도 가능하다. 메디컬 콘텐츠 제작을 위해 의료진 뿐 아니라 메디컬일러스트레이터와 PD를 고용하여 기획·촬영·편집까지 체계적으로 진행 가능한 수준 높은 의료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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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