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시간 길수록 ‘이 질환’ 위험 ↑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수면 시간이 길수록 노인성 난청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40세 이상 성인의 60% 이상이 노인성 난청 상태였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가정의학화 이영인 교수팀이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5,547명을 대상으로 수면 시간과 노인성 난청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 결과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의 노인성 난청 유병률은 62.1%였다. 이 중 61.4%가 중증도에서 심한 노인성 난청 상태였다. 특히 수면 시간이 길수록 노인성 난청 발생률이 높아졌는데, 수면 시간이 6시간 이하로 짧은 사람 대비 7시간, 8시간, 8시간 이상인 사람의 노인성 난청 발생률은 각각 1.2배, 1.4배, 1.5배 높았다.

긴 수면 시간은 심혈관 질환 위험도 높일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는 청력 손실에 기여할 수 있다. 아울러 남성은 여성보다 노인성 난청을 경험할 가능성이 더 큰데, 이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직업적 소음에 더 많이 노출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은 정상적인 청력 유지에 필요하며, 노인성 난청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번 연구에서도 40세 이상 남성의 농니성 난청 유병률은 68.2%로, 43.2%인 여성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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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