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생성에 치매 예방까지... ‘마그네슘’ 풍부한 식품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마그네슘이 든 식품을 하루에 40%가량 더 섭취하면 치매에 걸릴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호주국립대 연구팀은 마그네슘 성분 함유 식품을 하루에 41% 더 섭취할 시, 55세에 이를 때까지 뇌 연령이 약 1년 덜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건강한 노후를 위해 치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마그네슘은 이처럼 치매 예방뿐 아니라 신경 기능, 혈당 및 혈압 조절, 우리 몸의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다. 결핍이 되면 저칼슘혈증과 근육경련, 고혈압, 골다공증 등을 유발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마그네슘은 식품을 통해 충분히 섭취 가능하다. 녹색 채소와 견과류, 콩류, 씨앗 등에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바나나, 아보카도, 시금치, 두부 등이 대표적인 식품이다. 바나나에는 하루 마그네슘 권장량의 10%가량이 함유돼 있다. 칼륨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압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숲속의 버터라 불리는 아보카도도 마그네슘과 비타민A 및 C 등 다양한 영양소를 많이 함유한다. 다만 칼로리가 높아 하루 반개 정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찬 요리로 인기 많은 시금치에는 성인 하루 마그네슘 권장 섭취량의 15% 이상이 들어 있고, 각종 비타민과 엽산, 무기질도 풍부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100g당 13%의 마그네슘을 함유한 두부는 혈관 세포를 보호하고 위암 발생률을 낮추며, 단백질 공급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식품이다. 호두, 아몬드, 브라질너트 등의 견과류도 높은 마그네슘 함량을 자랑한다. 꾸준히 섭취할 시 염증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한국인 2명 중 1명은 섭취가 부족한 마그네슘. 식품으로 섭취가 어렵다면 보충제를 통해 채워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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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