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버릇 여든까지... ‘거북목 증후군’ 예방하려면?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 디지털 기가 사용에 익숙한 MZ 세대 아이들은 휴식, 식사, 이동할 때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디지털 기기에 매달려 있다. 이런 생활습관이 척추 관련 질병을 유발하게 되는데 목 디스크로 발병할 수 있는 거북목 증후군이 있다.

거북목 증후군은 C자형으로 휘어진 정상적인 목뼈가 일자 형태가 되어 거북이처럼 앞으로 기울어진 상태를 말한다. 성인 머리 무게는 4~6kg 정도인데 고개가 1cm 앞으로 빠질 때마다 2~3kg의 하중이 늘어나고 40도 정도 굽히면 약 20kg의 부하가 더해진다.


이렇게 무게가 가중되면 경추 후방 근육이 긴장하게 되어 목과 어깨 통증은 물론, 두통과 현기증, 눈 피로 등을 유발해 학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특히 어린 초등학생은 자신의 몸에 비해 무거운 가방을 멜 경우, 무게 지탱 때문에 머리, 어깨가 앞으로 기울어진다. 성장기에 이 같은 현상을 계속 반복하면 거북목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가방끈이 너무 길거나 한쪽 어깨에 치우치게 될 때도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어서 수시 점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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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외과 허연 전문의는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생기는 근골격계 통증은 초기 상태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지만 일자목은 방치하면 디스크 내 압력 증가로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서 전문의 상담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새 학기 아이들 척추 건강에 중요한 건 일상생활의 올바른 자세이다. 컴퓨터 모니터는 최대한 눈높이까지 올려줘야 하고, 스마트폰은 고개 숙여 보지 않도록 하며 엎드려 사용하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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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