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복귀했지만 무기력증, 피로감 등을 호소하는 이가 많다. 긴 휴일이 지나고 생체 리듬 조절에 따른 증상이다.
이 증상은 쉬는 동안 맞춰져 있던 수면 주기 및 호르몬 분비 등이 일상생활로 회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보통 장기 출장이나 여름 휴가 때 나타나기 마련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연휴 후유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7명(68.7%)은 연휴 후유증을 겪는다고 답했다. 이들이 연휴 후유증을 겪는 이유는 ‘밀린 업무 처리’(29.1%), ‘불규칙해진 생활 패턴’(26.7%), ‘오랜만의 외출’(16.0%), ‘장거리 이동’(9.2%)이라 답했다. 또한 남성은 ‘밀린 업무 처리’(35.2%), 여성은 ‘불규칙한 생활 패턴’(27.0%)을 1위로 꼽았다.
대표적인 연휴 후유증 증상은 ▲무기력증 ▲의욕 상실 ▲피로감 ▲우울감 ▲소화불량 ▲미열 ▲체중 증가 ▲두통이다.
다행히도 연휴 후유증은 일주일 안에 자연스레 사라진다. 생체 리듬이 일상생활에 다시 적응하기 때문인데 ‘시간이 약’인 셈이다.
연휴 후유증에서 보다 빨리 벗어나고자 한다면 평소보다 1~2시간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또 일상으로 복귀 후 가급적 회식이나 늦은 약속을 잡지 않을 것을 권한다. 이는 생체 리듬에 방해요소로 작용하기 때문. 일찍 귀가해 미지근한 물에 샤워를 하고 신체를 이완시켜주는 게 좋다.
아울러 업무 중 피로하다는 이유로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찾는 이들이 많은데, 후유증 극복을 위해서는 수시로 물을 마시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효과적이다. 물은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대사 작용을 원활하게 해준다. 스트레칭은 피로 해소와 긴장을 풀어주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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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