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은 며느리, 가을볕엔 딸” 가을볕 피부에 이로울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라는 옛말이 있다. 시부모는 며느리보다 딸을 더 위한다는 뜻인데 실제로 가을볕이 봄볕보다 피부건강에 더 이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봄에는 겨우내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받던 피부가 멜라닌 색소를 충분히 만들지 못한 채 햇볕을 쬐게 되므로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반대로 가을에는 여름내 강하게 내리쬐던 햇볕에 피부가 단련됐기에 그 영향도 적다고 볼 수 있다.

봄철과 가을철의 일사량과 자외선 지수를 살펴보면 가을철 일사량과 자외선지수도 더 낮다.
기상청에 따르면 ㎡당 봄의 평균 총일사량은 1516.53MJ이고 가을 1040.53MJ로 가을철 일사량이 더 적게 나타났다. 총 자외선지수도 봄철(6.5)에 비해 가을철(5.2)이 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봄의 총 일사량이 더 높은 이유는 일조시간이 더 길기 때문이다. 봄철 평균 일조시간은 640.7시간이고 가을철은 544.2시간으로 추분을 시작으로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져 일조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다만 최근 비타민D가 부족한 현대인들이 많다. 비타민D가 결핍되면 만성피로, 우울증, 골다공증, 수면장애, 감기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최소 2~3일은 오전 10시~오후 3시에 10~30분 가량 산책을 하거나 창문을 열어 피부를 햇빛에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가을철 피부 건강을 위한다면 자신의 생활 패턴에 따라 햇빛에 적절하게 노출하는 것이 피부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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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