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증후군’ 과식으로 이어져…'비만 제대로 알고 잡자'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추석이 다가온다. 누구나 잘 차려진 음식을 온 종일 먹고 금세 체중이 불어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불고기, 전, 잡채 등 명절음식은 기름기가 많고 고열량인 탓에 적정량 섭취해야 하는데 이를 지키기 쉽지 않다.

'명절증후군'으로도 불리는 과식을 피하기 위해서 전문가들은 "먹을 양을 미리 정해놓고 먹되, 식사 초반에는 나물과 김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먼저 드시라"고 권고한다.  추석을 앞두고 비만에 관해 알아보고 비만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높여보자.

비만은 체내 지방이 정상 수치보다 많이 쌓인 경우를 말한다. 비만과 과체중은 다른 개념인데, 과체중은 비만과 달리 단순히 체중이 정상 수치보다 높은 경우를 말한다. 반대로 체중이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체내 지방이 많은 사람은 비만으로 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18년 대비 52% 증가한 2만3439명이 됐다. 연령별로 보면 30세 이상 환자가 약 70%를 차지했는데, 30대가 27.7%로 4249명, 40대 환자가 23.1%로 367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만은 암,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천식, 근골격계 질환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특히 소아 비만에도 동일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소아 비만은 잠재적 질병 위험도가 더욱 높으므로 반드시 조기에 관리받는 것이 중요하다.

원발성 비만과 이차성 비만

비만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원발성 비만과 이차성 비만이다.
원발성 비만은 에너지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로, 음식으로 섭취한 칼로리가 운동으로 소비하는 칼로리보다 많을 때 체지방이 증가해 발생한다.


한편, 이차성 비만은 유전(비만 유발 유전자) 및 선천성 장애, 약물, 쿠싱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의 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비만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를 조절하고 운동을 하는 등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습관은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아 각종 다양한 감량 비법들이 수도 없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방법들 중 개인의 상황을 적절히 고려해 시도하는 것이 좋다.

비만의 합병증과 체중 감량

비만 환자가 체중을 감량한다면 혈압, 혈중 콜레스테롤, 혈당을 낮춰 고혈압을 개선하며 심혈관질환의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당뇨병의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키며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증상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 자궁내막암 환자는 체중 감량 시 건강이 호전되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위암 환자가 체중 감량 시 심혈관질환의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이 병행돼야 한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체중 감량의 필요성, 효과의 지속성, 약물 의존도, 영양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체중조절에 실패할 경우 식사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체중 감량은 자신의 상황을 파악해 식사요법과 운동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계획하고, 단 시간에 무리하게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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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