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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73세 여성입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몸의 달라짐이 느껴졌는데, 병원을 가보지는 않았지만 파킨슨병이 의심되어 문의드립니다.
전과 달리 동작이 느려지고, 손이나 말의 떨림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처음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략 1년 정도 계속되고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주위에 증상을 얘기하니 파킨슨병을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파킨슨병에 걸린 것인지 두렵습니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치료하면 완쾌는 되는지 궁금합니다.
파킨슨병은 독자분처럼 무서운 질환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관리가 가능한 병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조기에 발견하고 운동과 약물치료로 관리하며 지내는 환자들도 많으므로,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파킨슨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은 ‘과잉행동’과 ‘과소행동’으로 크게 두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잉행동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떨림이고, 과소행동은 느려지거나 둔해지는 증상입니다. 글씨나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 냄새를 잘 못 맡거나 침을 흘리는 것 등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독자분이 그러하셨듯이 이러한 증상이 나이 들어 생기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여겨져 파킨슨병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다가 배우자를 때린다든지, 침대에서 떨어진다든지 하는 수면장애나 대변을 잘못 보는 증상도 파킨슨병의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간혹 허리나 어깨, 무릎에서 발생하는 통증이 외과적으로 명확하게 진단되지 않을 때도 파킨슨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독자분께서는 파킨슨병인지 궁금해하셨는데, 몇 가지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우므로 병원을 찾아 진료와 함께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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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