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이 아동학대 판단·치료 전문성을 강화하고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운영을 활성화하는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전남대학교병원은 보건복지부의 ‘2023년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사업’ 대상자로 선정, 광주시 광역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활성화 사업은 오는 12월까지 1년간 운영되며,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 운영 및 활성화를 통한 학대 피해 아동 조기 발견 및 의료지원 강화를 목적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아동학대와 관련된 신고·자문·의료지원 등에 대한 체계적·종합적 지원을 위한 공식적 기구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전남대어린이병원 조화진 위원장(소아청소년과 교수)을 비롯해 김성민 부위원장(소아정형외과 교수), 이주연(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윤영(영상의학과 교수)·조용수(응급의학과 교수)·류한승(신경외과 교수)·최인수(소아청소년과 교수) 위원 등의 교수진과 간호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등 총 13명의 아동보호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고난도 학대 피해(의심) 아동의 신고·조사·사례관리 전 과정에서 진료 및 자문 등을 제공한다.
또 광주시 내 16개 전담의료기관을 지정해 아동학대 관련 교육을 시행하고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 연계체계를 구축해 학대 피해(의심) 아동에 대한 24시간 응급의료서비스 제공할 예정이다.
조 위원장은 “아동학대 학대행위자 유형 중 부모에 의한 발생 건수가 83.7%로 가장 높았는데, 이처럼 대부분의 학대가 가정에서 발생하는 만큼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예방 방안이 시급하다”며 “담당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학대 피해 아동을 이른 시기에 발견하고, 신체적·심리적 회복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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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