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 CES서 글로벌향 디지털 치료제 선봬... “단독부스 마련”

▲ 사진제공=하이 

하이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열린 ‘CES 2023’에 참여해 경도인지장애 선별을 위한 알츠가드 등 글로벌향 디지털 치료제(DTx) 3종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CES 2023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가전 박람회다. 하이는 통상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유레카 한국관이 아닌 헬스케어 내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하이가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3종의 글로벌향 제품은 ▲경도인지장애 선별을 위한 알츠가드 ▲불안·우울장애 치료제 엥자이렉스 ▲뇌졸중 후 언어 마비말 장애 치료제 스트록케어다.

알츠가드는 시선추적, 음성, 인지검사 등 디지털 바이오 마커를 통해 초기치매를 선별하는 제품으로 지난 6월에 열린 미국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BIO USA에서 컴퍼니 프레젠테이션(Company Presentation)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시장에 소개, 참여자들의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훈엽 하이 CTO는 “CES에서도 많은 기업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하이 제품에 보여주는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이는 이번 CES 2023 참여를 계기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한다. 올 상반기 알츠가드 글로벌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범부처 지원으로 미국 플로리다대학과의 공동연구로 개발된 스트록케어를 통해 연내 미국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하이는 1월 중으로 미국에 법인을 설립한다. 지난해부터 타당성 조사 및 설립 준비를 진행했으며, 대표이사를 비롯한 인재 영입까지 모두 마쳤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작년 BIO USA 이후, 미국 법인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며 “국내 디지털 치료제 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숙명이며,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 망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상반기부터 글로벌 사업을 위한 조직 개편, 인재 영입 및 제품 라인업 강화 등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다”면서 “CES 2023은 글로벌 진출 전, 해외 참여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는 미국 등 바이오업계로부터 ‘알츠가드’ 기술이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디지털 치료제의 글로벌화를 위해 세계 여러 기업 및 연구 기관들과 개발 중인 치료제의 임상 진행과 공동 사업에 대한 미팅도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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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