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치료제(DTx) 전문기업 하이가 충청북도 증평군노인복지관은 치매의 통합적 서비스 제공 및 보건, 의료, 복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16일 증평군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김호영 하이 이사와 김용예 증평군노인복지관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고령자 대상 경도인지장애 선별 및 개선을 위한 하이의 인공지능 치매선별도구인 ‘알츠가드(Alzguard)’를 활용해 치매 선별 업무를 시행하기로 협의했다.
또한 이번 시범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구로구에 동 내용을 공동으로 제안해 치매 통합적 서비스 제공 및 보건, 의료, 복지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하이는 이번 사업에 많은 데이터가 축적된 최신 알츠가드 숏(가칭)을 활용한다. 알츠가드 숏은 사용자 기반으로 인터페이스(UI)가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검사시간 또한 60% 단축시켰으며, 10분 내 빠른 치매 확인을 가능하게 했다.
하이는 알츠가드 숏을 통해 인지기억능력의 저하가 우려되는 65~85세 남녀를 대상으로 ▲개수맞추기 ▲그림기억 ▲상황인지 ▲따라보기 ▲문장외우고말하기 ▲큰숫자고르기 ▲빠르게보기 등 게임 형식을 활용해 경도인지장애를 선별한다.
김용예 증평군노인복지장관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경도인지장애를 집 근처에서 편하게 검사 받는 게 쉽지 않다”며 “경도인지장애 선별검사를 통해 치매를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중증화로 진행을 억제하고, 증상을 개선해 노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이와 시범 사업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진우 하이 대표는 “본 협약을 시작으로 많은 고령 어르신들이 편하고 재미있게 경도인지장애 선별 검사를 받아 볼 수 있도록 증평군 뿐 아니라 전국 복지관과의 협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현재 요양병원 및 실버타운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는 지난해 양천구 치매안심센터, 구로구 궁동종합사회복지관 그리고 증평군노인복지관과의 협약을 맺으며 AI 치매 진단 앱’ 알츠가드’를 활용한 치매 진단 서비스를 도입하는 기관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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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