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추위에 피부가 말썽을 부리기 시작했다. 추운 겨울철에는 낮은 습도로 인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화장이 들뜨고, 피부가 가렵거나 당기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혹한 속 피부는 점점 말라가는 중이다. 피부가 수분을 잃으면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고 피부 탄력 감소, 주름·모공 증가로 급속한 노화가 진행된다. 또 각종 피부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피부가 고통받는 계절, 겨울에는 피부 관리에 더욱 공을 들여야 한다.
1. 난방기기와 거리두기!
추운 날씨에 쉴 틈 없이 돌아가는 난방기기, 이는 피부 건조의 지름길이다. 겨울철 실내 온도는 18~21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도 중요하다. 낮은 습도에서는 피부가 수분을 잃어 건조해지고 심한 경우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실내 습도는 40%로 맞추는 것이 가장 적당하다. 습도를 높이기 위해 가습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올바른' 각질 제거로 피부 건강 UP!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 각질이 떨어지지 않고 피부에 남아 하얗게 일어난다. 각질이 쌓인 피부는 거칠고 칙칙하며, 화장도 잘 먹지 않는다. 건강한 피부를 만들기 위해 각질 제거를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각질을 제거하면 피부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각질 제거 방법에는 ▲스크럽제, 브러싱 등을 활용한 물리적 제거 ▲AHA, BHA, 효소 등 화학성분으로 각질을 녹이는 화학적 제거가 있다. 물리적 제거는 피부에 자극이 가해질 수 있어 민감한 피부에는 적합하지 않다. 화학적 제거의 경우 △AHA는 건성 또는 일반 피부에 △BHA는 지성이나 복합성 피부, 여드름 흉터 등 손상된 피부에 △효소는 민감성 피부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각질 제거를 할 때는 피부 상태에 맞게 올바른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1~2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피부가 많이 민감해진 상태라면 각질 제거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 이 때 각질 제거를 하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3. 수분 충전은 필수!
각질 제거, 세안 후에는 빠르게 보습을 해줘야 한다. 보습제를 통해 부족한 수분을 채우고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EGF 성분이 함유된 스킨케어 제품은 피부 탄력, 주름 개선, 보습 등에 효과적이다.
바르는 것만큼이나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충분한 수분 섭취로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다만,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카페인, 술 등은 피해야 한다.
4. 겨울 햇빛 차단!
햇빛이 비교적 약한 겨울에는 자외선 차단제의 중요성을 간과하게 된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주름과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UVA가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은 필수다. 겨울철에는 SPF30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이 권장된다. 보습제와 함께 자외선 차단제는 매일같이 발라야 한다.
수분 도둑 겨울이 피부의 생기를 앗아가고 있다. 건강한 생활 습관, 꾸준한 관리로 탄탄한 피부 방어막을 만들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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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