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유청 단백질 등 단백질 섭취를 늘리면 골격근량은 늘고 체지방률은 줄어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노인이 유청 단백질 등을 보충하면 근감소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서울대학교 체육교육과 송욱 교수팀이 전북 순창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24명을 대상으로 8주간 단백질 또는 비타민 섭취에 따른 신체 변화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송 교수팀은 노인을 두 그룹으로 분류, 12명은 단백질을 섭취하게 했고 12명은 비타민을 섭취하게 했다. 단백질 그룹에는 유청 단백질 20g, 콩 단백질 15g, 분지사슬 아미노산 3g으로 구성된 단백질 팩을 매일 한 팩씩 8주간 제공했다.

또 비타민 그룹은 마그네슘, 칼슘, 칼륨, 나트륨 등 미네랄과 비타민B와 C, D, E 등 비타민으로 구성된 비타민 팩을 역시 8주간 제공됐다.

8주 후 단백질 그룹에 속한 노인의 골격근량은 2.3% 증가했고, 체지방률은 4.5g 감소했다. 반면 비타민 그룹 노인은 골격근량이 4.9% 줄고, 체지방률은 15.4% 늘었다.

류신과 발린, 아이소류신 등 3대 분지사슬 아미노산은 다른 아미노산과는 달리 간을 우회해 바로 근육에 도달, 빠르게 흡수돼 운동 후 회복과 근육 생성을 돕는다. 유청 단백질의 14%는 류신이고, 26%는 분지사슬 아미노산이다.

유청 단백질은 모든 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하는 영양상으로 완벽한 고품질 단백질이다. 분지사슬 아미노산의 가장 좋은 공급원이기도 하다. 특히 단백질 합성에 중요한 류신을 13.6%나 함유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정한 단백질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성인 여성 50~55g, 남성 60~65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