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섭취가 많을수록 신장 결석 위험이 40%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커피의 항산화 성분이자 각성 성분인 카페인 섭취가 많아도 신장 결석 위험이 낮아졌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수잔나 라슨 박사팀이 영국과 핀란드의 유전자원 은행에 등록된 총 57만1,657명의 유전 정보를 이용해 커피 섭취와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으로 커피 소비가 5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될 때마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은 40% 감소했다. 유전적으로 카페인 섭취가 하루 80mg 증가할 것으로 예측될 때마다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은 19% 낮아졌다.
연구팀은 “커피와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커피의 카페인이 이뇨 효과를 나타내고, 소변의 흐름을 증가시킨 덕분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카페인은 신장 결석의 주범인 칼슘 옥살레이트 결정이 신장 세뇨과 상피 세포의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커피에 풍부한 구연산도 신장 결석 형성 억제제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신장 결석인 인구의 약 15%를 괴롭히는 흔한 질병이다. 기존 연구에서도 커피와 카페인 섭취는 신장 결석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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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