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국 84개 시험지구 1천370여개 시험장에서 실시된 가운데, 병원 입원실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 있어 눈길을 끈다.
수험생 김 군은 가톨릭대학고 의정부성모병원에 지난 3일 입원, 치료 중에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다. 김 군은 기흉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하였으며 수능 당일까지 현재 관을 삽입하고 있어 퇴원이 어려운 상태다.
“병실에서라도 수능 시험을 봐야겠다”는 김군의 의지를 확인한 병원 측은 교육청과 협조한 끝에 김 군의 시험에 지장이 없도록 병원 VIP 병실을 지원하고 시험을 볼 수 있게 배려했다.
또한 수능 전날인 16일 주치의 흉부외과 김용환 교수와 한창희 병원장이 함께 환자의 병실에 방문하여 시험을 잘 볼 수 있도록 격려했다. 김군은 “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어 더욱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청에서는 이날 장학사 1명과 교사 3명을 병원으로 파견해 감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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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