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노년을 위해서는 단백질의 양보다 질이 중요하며, 특히 필수아미노산의 일종인 류신이 풍부한 유제품 단백질을 부족하지 않게 섭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국내 학회에서 나왔다. 유청 단백질을 매끼 한 숟갈만 먹어도 힌 끼에 류신을 보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립 유제품협회 영양연구소의 매튜 피코스티 박사는 최근 열린 한국영양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학회에서 ‘건강한 노화를 위한 단백질의 품질과 유제품 단백질의 역할에 대한 이해’란 주제로 발표한 피코스키 박사는 “고령 사회에서 근감소증이 노인의 삶을 위협하는 매우 흔한 질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근감소증은 낙상, 졸걸, 의존성 증가, 심장병과 호흡기 질환 증가, 인지능력 감소, 삶의 질 저하, 사망률 증가 등 노인에게 큰 시련을 안겨누는 공중 보건 문제다. 2014년에 발표된 국제 학술지에 실린 연구논문에 따르면, 60대의 5~13%, 80세 이상의 11~50%가 근감소증 진단을 받았다.
피코스키 박사는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중요한 생활 습관으로 단백질 섭취와 운동이 중요하다”며 “특히 영양학적으로 완전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근감소증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류신은 몸 안에서 자연 생성되지 않아 음식을 통해서만 섭취할 수 있는 아미노산이다. 근육 합성을 도와 체내 근육량을 유지하거나 늘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청 단백질은 전체 단백질의 13.6%가 류신이다. 다양한 단백질 식품 중 류신 함량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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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