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얼굴 & 흰색 변... 간이식 필요한 ‘이 질환’ 의심해 봐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개그맨 전환규는 자신의 딸 서아 양이 담도폐쇄증을 투병중이며 수술까지 한 사실을 털어놨다. 현재까지 완치되지 않았으며, 담도염이 오지 않게 매일 약을 먹어야 하는 서아. 서아는 “내가 약 안 먹으면 우리 엄마 간 떼야 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담도폐쇄증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이 담도를 통해 장으로 배출돼야 하는데, 담도의 섬유화로 담도가 막혀 담즙이 간에 쌓이게 돼 간 손상을 일으키게 되는 질환이다. 주로 생후 1~2개월에 발견되며, 흰색이나 회색 변과 얼굴에 황달이 심하게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

남아보다 여아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며, 우리나라 기준 연간 50여 명 내외의 낮은 발병률의 희귀질환이다. 방치가 길어지게 되면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어 주요 증상을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담도폐쇄증은 선천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발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담도폐쇄증은 담도가 막히며 담즙이 간에 머물게 되기 때문에 간에 영향을 미치게 한다. 간세포가 손상되거나, 건이 굳어가는 간경변증,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간부전까지 생기게 된다. 이에 조속한 검사로 진단과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크게 두 가지로, 수술과 간이식이 있는데, 수술은 카사이 수술법이며, 막혀있는 담도와 담낭을 자른 뒤 장을 간 내부에 있는 담관과 연결시켜주는 것이다. 그러나 담즙이 간에 쌓이고 간 손상이 반복되며 간경변증 등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에는 간이식이 필요하게 된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생후 8주 이내에 시행하면 예후가 좋다. 다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간섬유화, 간경화, 간기능 부전 등으로 생후 2세 이전에 사망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므로, 아기의 변을 잘 살펴 초기증상을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기의 변은 건강의 지표이다. 아기들은 하루에 3회에서 많게는 6회가량의 변을 보는데, 기저귀를 갈 때는 늘 변을 체크해 아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