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자궁근종, 폐경과 함께 사라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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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40대 후반 여성입니다. 출산 전인 30대 초반에 자궁근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이후 지속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는데 다행히 수술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제 폐경까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폐경이 되면 자궁근종에 대한 검사나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인철 교수
A. 안녕하십니까?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정인철 교수입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크기가 작아서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생리량이 급증하는 등의 문제 때문에 힘든 경우, 또는 자궁근종의 자라는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독자님께서는 폐경 후 자궁근종에 대해 궁금해하셨는데,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없어지는 폐경이라고 해도 존재하던 자궁근종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월경과 관련된 출혈 증상이 없어지고, 근종의 크기가 100이었다면 70~80 정도로 줄어들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폐경 상태인데도 근종이 다시 커지거나, 새롭게 근종처럼 보이는 종괴가 보이는 경우에는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폐경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근종의 크기와 모양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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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