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은 산모가 가장 많이 먹는 음식 미역국. 우리나라에서는 왜 출산 후 미역국을 먹는 전통이 생겼을까?
선조들이 출산 후 산모에게 미역국을 끓여 먹이기 시작한 것은 귀신고래가 새끼를 낳은 후 미역을 먹는 모습을 본 이후가 유례로 알려져 있다. 이 관습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고, 미역의 다양한 효능을 살펴보면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게 한다.
미역은 다양한 효능을 가졌기에, 출산 후는 물론 평소에도 자주 섭취하면 좋은 식품이다. 칼슘과 무기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높여주고 골다공증을 예방하게 한다.
특히 섬유질이 풍부해 섭취 시 공복감 및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배우 소이현 씨와 가수 성유리 씨는 출산 후 자신들의 다이어트 비법으로 미역국 다이어트를 꼽았다. 소 씨는 4주 동안 27kg을 감량했고, 성 씨도 출산 전 몸매를 선봬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출산 후 산모에게 더욱 좋다. 미역은 임신 중 늘어난 자궁의 수축을 돕고, 알긴산 성분이 노폐물을 흡착해 배출함으로써 피를 맑게 해준다. 또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부종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효과도 높다.
미역은 출산 후 모유 양과도 관련이 있다. 미역에 많이 함유된 요오드는 모유 분비를 촉진시키며 모유의 양을 늘려준다.
출산 후 산모가 미역국을 언제까지 먹는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기간은 없다. 다만 한가지 음식만을 섭취하는 것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영양소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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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