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 A씨는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로해졌으며, 잠을 자던 중 짜릿한 통증에 놀라 잠을 깨기도 했다. 엉덩이 꼬리뼈 아래를 지나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고, 추간판 탈출증에 의한 좌골신경통을 진단받았다.
좌골신경통은 허리에 통증이 있으면서 엉덩이부터 다리 쪽으로 아프고 저린 증상을 말한다. 30대에 흔히 발생하고,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옆으로 구부리거나 돌리는 동작, 기침을 할 때 통증이 악화되는 특징을 보인다.
좌골신경통은 전체 인구 중 약 10~40%가 평생 한 번 정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병명을 뜻하는 것이 아닌 증상으로 구분한다.
우리 몸의 무수히 많은 신경 중 좌골신경에 이상이 생겨 통증이 나타나는 것을 좌골신경통이라 하는데, 좌골신경은 허리에서 내려오는 신경 뿌리들이 엉덩이 뒤쪽에 모여서 허벅지와 종아리 뒤쪽을 지나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신경을 말한다.
통증은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신경이 압박됐거나, 염증이 생겼거나 하는 등의 원인으로 좌골신경이 정상기능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이다.
좌골신경통은 허리만 아픈 요통과는 구별된다. 요통은 허리와 엉덩이 부분에만 국한적으로 통증이 있는 경우가 많고, 좌골신경통은 신경이 지나는 길을 따라 통증이 있는 것이다.
증상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허리 디스크, 즉 추간판 탈출증이다. 추간판이 탈출되면서 좌골신경을 이루는 신경 뿌리가 눌려 좌골신경통이 발생하게 된다. 그 외에도 척추관협착증으로 신경이 눌려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엉덩이 근육에 이상이 생겨 근육을 누르면서 생기는 통증도 있다.
좌골신경통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허리부터 다리까지 찌릿한 통증이 나타날 때이다. 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뻗어 들어 올릴 때 찌릿한 통증이 나타날 때도 좌골신경통일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좌골신경통은 병명이 아닌 증상이므로, 원인을 찾아 해결함으로 치료가 된다. 추간판 탈출증이나 척추관협착증이 원인이 되어 좌골신경통이 나타나는 것이라면, 이를 치료하면 좌골신경통도 함께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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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