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주거 취약계층 대상 무료 독감 예방접종 시행

▲ 사진제공=서울의료원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은 호흡기 질병 등 만성질환 발병이 쉬운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등 주거 취약계층 2,500명을 대상으로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난 10월 18일과 19일 이틀간 서울역 광장 다시서기희망지원센터에 설치된 현장 진료소에서 600여 명에게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이날 서울역 현장 접종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영등포 현장 접종과 시설 방문, 협력병원 통한 접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독감 예방접종은 서울의료원 주도로 50여 명 규모의 시립병원 의료진이 참여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을 구성해 실시하며 접종에 필요한 백신은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사노피 백신사업부로부터 후원받아 무료로 진행한다.

나눔진료봉사단은 서울시 산하 9개 시립병원(서울의료원, 보라매, 동부, 북부, 서북, 서남, 어린이, 은평, 장애인치과병원)이 함께하는 조직으로 서울에 재난발생 시 의료현장 활동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민간의료기관에서 담당하기 어려운 의료취약계층의 질병 예방과 진료, 교육 등의 현장중심 밀착형 의료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순원 서울의료원 공공의료사업지원팀장은 “3년 만의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예방접종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시기”라며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 속에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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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