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의료원이 사단법인 한국농아인협회와 농아인의 건강증진 및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아인의 의료접근성 확보를 위한 공동사업 및 의료 수어통역 전문가 양성 등에 합의함에 따라 농아인, 난청인, 언어장애인들의 권익과 복지에 관련된 포괄적 사회공헌활동을 펼쳐갈 예정이다.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은 “많은 농아인이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해도 소통이 어려워 늘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며 “유수의 병원들을 보유한 고려대의료원과 이번에 손을 잡을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양한 협력사업이 전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농아인은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모두와 자연스레 함께해야 하는 분들로, 한국농아인협회와 실질적인 공동노력을 통해 차별 없는 의료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지난 9월에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수상자이자 청각장애인 헐리우드 배우인 트로이 코처(Troy Kotsur)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농아인 교육 및 진료, 사회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