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성욕을 찾아서... 남성 갱년기, 치료하면 삶의 질 ‘쑥 ↑’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남성이 연령이 증가하면서 여러 가지 증상들이 생겨나는데, 여기에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되며 나타나는 것을 남성 갱년기라 한다.

남성 갱년기 발생하는 주된 원인은 연령 증가이지만, 음주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기질적인 문제들이 동반되는 것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성호르몬은 여성이 폐경을 한 후 여성호르몬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과 달리 보통 30대부터 조금씩 떨어지게 된다. 40대 27.4%, 50대 31.2%가 남성 갱년기를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증상으로는 성 기능 저하와 성욕감퇴, 우울감 등이다. 노화 현상에 의한 남성호르몬 저하라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할 수 있으나,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초기 치료는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 가능하며, 꾸준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남성 갱년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은 의료기관을 찾아 전문의의 문진과 혈액검사, 호르몬 검사 등을 통해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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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으로도 남성 갱년기 여부를 알 수도 있다. 아래의 문항 중 3개 이상이 해당되면 남성 갱년기로 볼 수 있다.

√기력이 떨어졌다고 느낀다
√근력과 지구력이 떨어진다
√키가 줄어든다
√삶의 즐거움이 떨어진다
√우울감, 불안감이 증가한다
√저녁 식후 졸리다
√민첩성이 떨어진다
√일에 대한 능률이 떨어진다


남성 갱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치료는 물론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 등 일반적인 건강 유지법이 기본이 되며, 스트레스를 줄이는 등의 생활습관 교정으로 성욕과 발기기능을 회복시키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단 호르몬 수치가 심하게 떨어진 경우, 호르몬 보충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된다.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는 “남성호르몬 저하를 예방하기 위해 운동과 체중 조절, 숙면이 중요하다”면서 “필요에 따라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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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