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外, 미등록 이주 아동 의료지원사업 나서

▲ 사진제공=녹색병원 

녹색병원이 금융산업공익재단과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와 미등록 이주 아동을 위한 협력의료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금융산업공익재단 지원으로 시행하고 있는 미등록 이주 아동 의료지원사업에 치과 영역을 추가해, 보다 폭넓은 의료지원을 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미등록 이주 아동의 치과 의료비 중 급여항목에 대한 의료비 80%는 금융산업공익재단 기금으로, 20%는 각 치과에서 지원하기로 했으며, 비급여 항목에 한해 30만 원을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에 지원할 예정이다.

녹색병원 임상혁 원장은 “미등록 이주 아동이 아동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망이 넓어져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동들의 치아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김형성 공동대표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의료비 지불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며 “치과의사회와 협력의료기관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미등록 이주 아동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녹색병원은 작년부터 금융산업공익재단의 후원으로 미등록 이주 아동들의 예방접종, 진료, 검사, 치료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금융산업공익재단, 서울특별시교육청과 3자 협약을 맺고 ‘서울시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과 함께하는 미등록이주학생 의료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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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