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위험 대상은? 운동량과 칼슘을 확인해보자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골다공증이란 정상적인 뼈에 비해 골밀도가 낮아져 뼈에 구멍이 많이 생기는 증상을 의미한다. 나이가 들면 뼈를 만드는 세포보다 파괴하는 세포가 더 많아지는 일종의 노화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뼈의 건강을 악화시켜 잦은 골절과 각종 합병증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중년 이후로는 골다공증의 위험인자 및 증상 등을 인지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

나이가 들면 근육이 점점 없어지는 근감소증도 나타난다. 근육은 뼈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뼈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두껍고 튼튼하면 뼈가 그 근육을 감당하기 위해서 튼튼해진다. 하지만 근육이 점점 없어지면 뼈도 함께 가늘어지며 쉽게 부러질 수 있는 환경이 된다.

뼈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호르몬인데, 여성이라면 폐경기로 인해 50세 전후로 여성 호르몬이 뚝 떨어진다. 이로 인해 뼈 건강이 급격하게 나빠지는데, 남성 호르몬은 천천히 떨어지므로 여성처럼 급격한 변화는 없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5년간 뼈의 생성과 소멸에 관여하는 세포들이 균형을 잃어 골밀도가 급속도로 약해진다.

골다공증은 고령일수록, 체질량지수(BMI)가 적을수록, 복부비만일수록, 그리고 흡연 및 음주를 즐길수록, 운동량과 칼슘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위험하다. 이밖에도 과거에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병력이 있거나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의 위험요소가 하나라도 있다면 병원에서 골밀도를 측정해 골다공증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골다공증이 경미한 정도라면 운동과 영양소 섭취를 통해 관리할 수 있고, 골밀도가 낮은 골다공증이라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요즘은 골형성 촉진제를 통해 뼈를 실제로 만들어 주는 치료도 마련돼 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서는 근육을 잘 유지할 수 있는 운동과 영양소 섭취가 중요하다. 뼈를 만드는 구성 성분은 칼슘인데, 유제품을 통해 칼슘을 충분히 보충해줘야 한다. 또 칼슘이 잘 흡수되기 위해서는 비타민 D도 충분해야 한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이환희 교수는 “골다공증이 없다 하더라도 꾸준한 칼슘 섭취는 골다공증의 예방에 상당히 중요하다”며 “성인 남자는 하루에 800㎎, 갱년기 전 여성은 1,000㎎, 갱년기를 지나면 1,500㎎의 칼슘 섭취를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 삼시 세끼 영양을 잘 섭취하면 500㎎은 충족할 수 있는데, 나머지는 유제품과 우유 300㎎ 정도, 칼슘 복합제를 먹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비타민D는 폐경 후 하루 800IU 이상이 필요하다”며 “햇볕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에 일주일에 3번, 30분간 산책하는 것이 비타민D 흡수에 가장 도움이 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보충제를 활용해 비타민D를 섭취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젊었을 때부터 칼슘과 비타민 D가 충분한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건강 상태가 유지돼야 나이가 들어도 뼈의 소실이 늦어진다. 뼈 건강도 젊을 때 많이 축적해놔야 노년기에 덜 나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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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