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살 생선인 광어는 비린내가 없어 회 말고도 구이, 찜, 튀김, 매운탕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기기 좋다.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광어는 건강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9월부터 12월이 제철인 광어의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
광어 100g당 단백질은 20.4g이며, 지방은 1.7g, 열량은 103kcal로,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의 대표주자다. 단백질 함량이 높아 근육을 만들 때 섭취하면 좋은 생선이다. 또 방어, 꽁치, 고등어보다 훨씬 낮은 지방 함량을 갖고 있으며 갈치, 고등어보다 열량이 낮아 비만을 방지하는 대표 생선이라고 할 수 있다.
피부미용에 도움 되는 콜라겐·비타민E
광어는 콜라겐이 많이 함유돼있어, 콜라겐 특유의 쫄깃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콜라겐은 특히 지느러미(날개살)에 많은데, 콜라겐은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광어에는 항산화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E도 풍부해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 피부 보습 효과를 지닌 아스파라긴산이 함유돼있어, 환절기에 예민해진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성인병·뇌졸중 예방
광어의 지느러미에는 콜라겐뿐만 아니라 오메가3, DHA 등이 풍부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성인병과 뇌졸중 예방에 좋다. 광어에 함유된 베타인 또한 혈압을 낮추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광어에는 혈압을 낮추는 기능성 물질인 ACE 억제제가 함유돼있다. ACE는 고혈압을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빈혈 예방하는 비타민 B12
광어의 간에는 비타민 B12가 많이 함유돼있는데, 이는 적혈구 생성에 도움이 된다. 빈혈 환자나 산모가 섭취하면 특히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간·눈을 보호하는 타우린
광어 100g당 타우린이 169㎎ 들어있다. 타우린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도와 숙취 해소 및 간 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평소에 기운이 없거나 간 기능이 좋지 않다면 광어를 많이 섭취해보자. 타우린은 눈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데, 타우린이 부족하면 녹내장 등의 안과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아울러 타우린은 신진대사를 촉진해 몸의 피로 물질 배출을 돕는다. 따라서 광어는 피로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영양 만점 생선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모든 연령이 맛있게 즐길 수 있어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광어. 우리 몸에 이로운 영양소가 가득하니 제철이 지나기 전에 꼭 섭취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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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