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판 음료 중 제품 1개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것은 탄산음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일정 용량당 당류가 가장 많이 든 음료는 과일주스였다.
공주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최미경 교수팀이 올해 2월부터 4월까지 시판 중인 다류, 과일주스, 과채음료 등 음료제품 총 925종의 당류 함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최 교수팀은 시판 음료 제조사의 공식 홈페이지와 판매 사이트를 통해 당류 함량 등을 조사했다. 전체 음료 제품의 평균 가격은 1,557원, 용량은 215ml였다. 제품당 평균 가격은 인삼·홍삼음료가 2,536원으로 가장 비쌌고, 두유류가 1,02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제품당 용량은 탄산음료수가 315ml로 가장 많았고, 인삼·홍삼음료가 63ml로 가장 적었다.
제품 1개당 당류 함량은 탄산음료가 22.6g으로 가장 높았다. 과채음료와 혼합음료가 21.0g, 19.1g으로 뒤를 이었다. 제품 100ml당 당류 함량은 과일주스가 10.6g, 과채음료는 9.2g, 인삼·홍삼음료 8.5g, 혼합음료 8.3g 순서였다.
전체 에너지에서 차지하는 당류의 비율은 탄산음료가 88.9%로 가장 높았고, 과채음료와 과일주스가 각각 87.0%, 84.3%로 뒤를 이었다.
제품 1개당 당류 함량이 높은 탄산음료, 과채음료, 혼합음료는 설탕 등 첨가당이 포함된 대표적인 가당 음료다. 혼합음료는 에너지음료, 이온음료, 비타민 음료 등을 말한다.
한편, 2019년 질병관리청의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서 매주 3회 이상 탄산음료를 마시는 청소년 비율은 37%에 달했으며,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를 마시는 학생은 5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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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