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도 수명이 있다?”...속옷 교체 시기와 세탁법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속옷은 우리의 몸과 가장 밀착된 옷으로, 매 순간 함께 생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바깥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속옷 관리에 소홀한 경우가 많다. 속옷이 해져도 밖으로 드러나지 않다 보니 계속 입는 일도 빈번하다.

속옷은 매일 입는 옷이며 피부에 장시간 밀착되는 만큼 자주 교체해야 한다. 보통 6개월마다 교체하는 것을 권장하지만, 착용 횟수 및 원단 등에 따라 교체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속옷을 자주 세탁하면서 브래지어의 경우 패드나 와이어가 변형될 수 있다. 이렇게 변형된 형태의 브래지어를 계속 착용하면 가슴 모양에 영향을 줘, 가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따라서 교체 시기를 잊지 않고 체크하도록 하며, 만약 6개월이 되기 전에 속옷이 변형된 것처럼 보인다면 즉시 교체해야 한다.

또한, 팬티는 종일 착용하고 대소변이 조금씩 묻어나므로 세균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매일 갈아입고, 브래지어보다 더 자주 세탁하게 되는 속옷이다. 팬티도 원단이 해지거나 색이 달라지고 밴드가 늘어났다면 과감히 버리고 새로 구입해야 한다.

속옷은 옷과 분리해서 세탁해야 더 오래 입을 수 있다. 특히 속옷 전용 세제를 사용해 30~40도의 물에 손빨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가피하게 세탁기로 세탁해야 할 때는 세탁망에 넣어 울 코스로 세탁하면 되나, 어쩔 수 없이 수명은 줄어든다.

팬티는 세균이 많아 매일 세탁해야 하며, 브래지어는 2~3일에 한 번 세탁하면 된다. 물론 땀이 많은 계절에는 브래지어도 매일 세탁하는 것이 좋다. 팬티는 밴드가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고, 브래지어는 와이어와 패드가 변형되지 않도록 세제를 푼 물에 조물조물 손세탁한다.

속옷 세탁 시 일반 세제 사용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를 통해 들어오는 유해 화학물질을 ‘경피독’이라고 하는데, 경피독은 생식기를 통해 무려 40배가 흡수된다. 일반 세제에는 강한 세정력을 위해 화학물질이 들어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천연세제나 속옷 전용 세제를 사용해 경피독의 위험에서 조금이나마 벗어날 수 있어야 한다.

무심코 입던 속옷들, 건강과 위생을 생각한다면 교체 시기와 세탁 방법을 올바르게 지켜나가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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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