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는 턱뼈 괴사를 일으킬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골다공증 치료제가 턱뼈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는 논란이 많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골다공증 치료 중에도 스케일링, 신경 치료 등 일반적인 치과 치료는 문제가 없다.

다만 암이나 당뇨병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에서 수년 이상 장기간 골다공증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에서 발치나 임플란트 등의 시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약 복용을 일시 중단하거나 다른 약으로 대체하는 것이 안전하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어 뼈가 얇아지고 약해져 잘 부러지거나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그러나 골절 발생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로 골다공증 발생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골다공증은 낡은 뼈를 제거하는 속도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속도의 균형이 무너지며 발생한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뼈의 양이 적고 폐경기 이후 골밀도를 유지해주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발생 위험이 더 높다.

발생 원인은 다양한데, 50~80%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발생하므로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저체중, 지나친 음주와 흡연, 운동 부족, 칼슘 및 비타민D 부족,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항진증과 같은 질환과 더불어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도 뼈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줘 골다공증 발생에 힘을 싣는다.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면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골절 위험을 최고 70%까지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골절이 발생하면 삶의 질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골다공증을 치료할 때 가장 유의할 점은 칼슘 섭취다. 음식을 통해서 충분히 칼슘을 섭취하고 부족할 경우 의료진과 상의해 추가적으로 칼슘제제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칼슘 흡수를 도와주는 비타민D 섭취도 중요하다. 비타민D는 햇빛을 쬘 경우 피부에서 자외선을 이용해 우리 몸에 만들어진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 시 복용해 적정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아울러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므로 뼈의 강도를 증가시켜야 하며,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워야 한다. 골다공증 환자에게 좋은 운동으로는 빠르게 걷기, 조깅, 에어로빅, 계단 오르기, 줄넘기 등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며, 1주일에 5일 이상 하루 30분를 초과해야 한다. 여기에 근력 강화 운동도 1주일에 2~3회 정도 하는 것이 도움된다.

다만 척추에 압박을 가하는 허리 구부리기, 윗몸 일으키기, 복부 비틀기 동작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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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