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의과학대학교 조주영·이지윤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 강남차병원 조주영 교수, 차 종합연구원 이지윤 교수 

차 의과학대학교는 강남차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와 차 종합연구원 수석연구원인 이지윤 교수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가 수여하는 ‘제32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매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국내 과학기술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중 학회별로 가장 우수한 논문을 한 편씩 추천받아 수상자를 결정하는 학술상이다.

조 교수는 소화기질환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국내 권위자다. 1999년 조기 위암의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ESD)을 국내에 도입했다. 복강경 외과수술을 융합해 최소 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수술법을 개발하고 식도 이완불능증 치료를 위한 경구 내시경 식도근층 절개술(POEM)을 도입하는 등 내시경 치료 발전에 힘썼다.

조 교수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로부터 ‘내시경점막하박리술에 사용되는 내시경 수술도구를 다이오드 레이저로 대체할 수 있는가?(Diode Laser—Can It Replace the Electrical Current Used in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라는 논문을 추천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세계 최초로 다이오드 레이저(Diode Laser)를 내시경 치료에 접목한 조 교수는 치료 기기 개발과 국산화에 앞장서 왔다. 이 기술은 기존 내시경 치료에서 사용하던 레이저(APC, Argon Plasma Coagulation)보다 더 안전하고 수술이 용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성인 줄기세포와 배아줄기세포의 분야를 연구하는 세포생물학자다. 1996년 배아줄기세포주 확립을 시작으로, 줄기세포 유래 혈액 면역세포 연구에 주력해 왔다. 분화된 면역세포의 체내 기능 검증을 위한 생체 플랫폼인 인간화 생쥐 모델 연구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교수는 ‘인간화 생쥐 모델 재건 시 조혈모세포기원간 전사인자 집적에 따른 차별적 생착 활성도 조사(Distinct Repopulation Activity in Hu-Mice between CB and LPB-CD34 + Cells by Enrichment of transcription factors)’라는 논문으로 한국줄기세포학회의 추천을 받아 이학 부문 우수 논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림프구계 세포의 재건을 촉진하는 기술적 방법을 인간화 생쥐 모델에 적용하는데 성공해 기술적 진보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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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