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먹고 잔 것도 아닌데... 부종, 질병의 징후일 수 있어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꾸준한 운동과 건강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으나, 불현듯 시작된 부종으로 삶의 질이 낮아졌다. 얼굴과 온몸이 부어 불편한 생활이 계속되고, 주위에선 “매일 얼굴이 부어있다”는 말을 듣는 것도 스트레스다. 부종을 특별한 질환으로 생각하지 않고 수개월 방치 후 병원을 찾은 이 씨는 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다는 검사 결과를 받게 됐다.

부종은 이처럼 그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외관상의 문제 혹은 기능 이상인 건강상의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부종이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종은 혈액의 수분이 신체조직으로 과도하게 빠져나오는 증상으로, 과식이나 일시적으로 소금섭취가 많은 경우 혹은 월경전 부종과 같은 질병과 관계 없는 부종도 있다. 그러나 수분 공급과 관련된 신체 기관에 질병이 있어서 나타나는 병적 부종은 기능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특별한 이유없이 나타나는 부종은 신장이나 심장, 갑상선, 간, 림프순환 등에 문제가 발생해 나타날 수 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신부전인 경우 양쪽 손과 다리, 눈 주변에 부종과 더불어 복부 팽만감과 단백뇨가 동반된다.

심장의 구조적 혹은 기능적 이상으로 인해 발생되는 심부전의 경우 양쪽 종아리와 발, 복부에 부종이 생기며,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부종은 몸이 붓는 증상 외에도 피곤하거나 무기력해지고, 살이 찐다는 느낌을 갖게 한다. 같은 운동을 해도 이전에 비해 숨이 찰 수도 있다.

부종의 예방 및 완화를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되 근육의 양을 늘리는 것이 도움된다. 운동이 혈액순환을 정상화시키므로 꾸준한 운동을 하고, 혈압이 높다면 싱겁게 먹는 식습관도 가져야 한다.

거기에 혈관을 부드럽게 하는 마그네슘과 깨끗하게 하는 카테킨이 도움될 수 있다. 제철과일과 채소의 항산화성분이 피의 염증과 활성산소를 제거하므로 적정량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고, 수분은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이 유익하다.

√헬스위크의 부종 자가진단 Tip.

·손발의 피부가 팽창되는 것이 자주 느껴진다
·아침에 눈 주위가 자주 부어오른다
·헐렁하던 반지가 꽉 끼는 것이 느껴진다
·발목에 양말 자국이 심하게 생긴다
·딱 맞던 신발이 잘 안들어간다
·복부가 전과 다르게 팽팽해지고, 잘 맞던 바지가 끼는 느낌이 난다
·식사량이 많지 않아도 체중이 는다
·소변량이 줄어든다


이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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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