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무릎인공관절수술, 한 번에 양쪽을 다 하는 것이 좋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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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65세 여성 독자입니다. 제가 마흔쯤부터 무릎이 계속 아팠고,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고 해서 약을 먹으며 간간이 병원 치료도 받고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정밀 검사를 받아보니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병원에서는 왼쪽은 인공관절수술을 당장 하는 것이 좋고, 오른쪽은 조금 더 지나서 해도 되는 정도라고 합니다. 통증은 오른쪽이나 왼쪽이나 비슷합니다. 그런데 주위에 물어보니 무릎 수술은 동시에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어떻게 결정을 내려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오른쪽은 당장은 괜찮다고 하니, 왼쪽을 먼저 하고 몇 년 뒤에 오른쪽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어차피 고생하는 김에 조금 이르게 함께 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주위 얘기들처럼 한 쪽씩 하는 것보다 양쪽을 같이 하는 것이 더 좋나요? 또 인공관절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 후에 어떻게 관리하면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나경욱 교수 
A. 안녕하세요.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정형외과 나경욱 교수입니다.

무릎 인공관절술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수술을 결정합니다. X-ray를 봤을 때 심한 중증 환자라도 바로 수술하지 않습니다. X-ray가 아주 나빠도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서 약에 반응이 좋으면 수술하지 않습니다.

즉 수술은 X-ray의 관절염 정도와 동통 정도, 나이 등을 고려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일단 보존적 치료를 약 3개월 이상 했는데도 계속 아플 경우 수술을 고려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인공관절술을 시행하는 것은 약 70세 이하로 고혈압과 같이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으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 주의할 점은 침이나 뜸을 뜨면 수술 후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중 출혈이 발생하므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일주일 전에 중단해야 합니다.

재활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재활하면 됩니다.

무릎관절의 유지 비결은 적당한 운동을 통해 관절 건강을 지키는 것입니다. 무리한 운동은 무릎을 망가지게 합니다. 무릎 관절염 환자가 등산을 하거나 무리하게 산책을 많이 하면 통증이 옵니다. 항상 아프지 않을 정도의 운동 강도가 좋습니다.

관절염 환자는 등산보다는 평지를 걷는 등 체중이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이 좋습니다. 자전거나 수영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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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