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은 공복에 섭취? 홍삼 흡수율 높이는 법!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평소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스트레스 및 만성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된 것을 느낀다면 홍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해 일상생활에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이다. 피로 회복과 면역력 증진,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홍삼의 피로 개선과 수면의 질 개선 등의 효과는 여러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홍삼의 간편한 섭취를 위해 진액, 젤리 절편, 즙, 분말 가루 등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폭넓게 홍삼을 즐길 수 있게 됐지만 홍삼은 제대로 알고 챙겨 먹어야 효능을 100% 느낄 수 있다.

먼저, 홍삼은 식전 공복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홍삼의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피로 회복, 항산화, 기억력 향상, 혈행 개선에 도움을 주는데, 이는 공복에 먹으면 흡수가 더 잘 된다. 면역력을 높이며 노화를 억제하는 산성다당체 성분도 마찬가지로 공복에 흡수율이 더 높다.

게다가 식후에는 소화를 돕는 담즙 분비로 인해 홍삼 흡수가 방해받을 수 있다.​ 따라서 홍삼은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아침 공복이나 끼니 사이에 섭취하시는 것이 권장된다.

단, 위장 기관이 민감할 경우 공복 섭취가 위에 부담될 수 있다. 이 경우 식후에 섭취하는 편을 권한다. 홍삼은 흡수율도 중요하지만, 몸에 부담 없이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홍삼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장기 섭취가 필수적이다. 홍삼을 한약으로 알고 있는 이들이 많은데, 홍삼은 치료제가 아니다. 무, 버섯처럼 자연 재료로 만든 안전한 식품이다. 따라서 내성이 생기는 등의 증상을 고민하지 않아도 되며, 건강기능식품인 만큼 꾸준히 섭취하면 된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3개월 이상 섭취할수록 효과가 점차 나타난다.

또 개인마다 흡수율이 다르므로 제품별 권장량을 참고해 섭취해야 한다. 진세노사이드 권장 함량은 성인 기준 10~35mg, 어린이는 3~5mg이 하루 적정 기준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스틱형 홍삼 건강기능식품은 제품별로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최대 11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제품의 진세노사이드 함량을 꼼꼼히 비교해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홍삼을 제조할 때 유통기한 등을 늘려주고, 향과 맛을 향상시키기 위해 각종 첨가물이 들어가기는 경우도 있다. 특히 홍삼의 쓴맛을 잡기 위해 액상과당 등의 첨가물이 들어있는 제품도 많다. 이를 섭취할 경우 오히려 당 수치만 높아질 수 있다. 또 시클로덱스트린, 아가베시럽, 젤란검, 잔탄검과 같은 첨가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장염, 고혈압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불필요한 첨가물이나 부원료 없이 순수하게 홍삼만 100% 적용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홍삼은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차가운 성질의 한약재와 먹으면 기능이 떨어진다. 차가운 성질의 약재로는 녹차, 도라지, 박하, 구기자, 녹두, 율무, 어성초, 작약 등이 꼽힌다.

만약 당뇨약을 복용 중이라면 주치의와 상담 후 홍삼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홍삼은 혈당을 조절하고 인슐린 분비를 억제한다. 따라서 혈당을 조절하는 당뇨약과 홍삼을 함께 먹게 되면 성분이 과도하게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피로감·무기력감 등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몸에 좋다고 과하게 섭취하면 수면장애, 설사, 변비, 두통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홍삼이 자신의 체질에 맞는지 확인하면서 점점 복용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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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