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공포 ‘미세플라스틱’, 정말 내 몸에 쌓이고 있을까?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2100년에는 일주일에 신용카드 50장 분량의 미세플라스틱을 먹을 수도 있다.
#알지 못하는 사이에 몸에 들어와 몸의 곳곳에 쌓이고 있다
#플라스틱에 담긴 음료나 음식은 절대 먹지 않는다.
#자연과 인간을 파괴하는 보이지 않는 괴물이다.


이와 같은 말들은 미세플라스틱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각이다. 이처럼 미세플라스틱은 인간과 자연을 위협하는 두려운 존재로 자리잡았고, 건강을 염려하는 현대인들에게 찾아온 불청객이 되어 있다.

플라스틱이 대중화된 지 채 100년이 되지는 않지만, 생활 속에 다양하게 활용되며 인간의 편의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플라스틱은 현대 생활의 뼈, 조직, 피부가 되었다”는 수전 프라인켈의 말처럼, 플라스틱은 생활 깊숙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반영돼 함께 한다.

그러나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식품위해평가과에 미세플라스틱과 관련한 답을 들어봤다.

Q. 미세플라스틱이란?
A. 미세플라스틱 정의가 합의되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다양한 모양‧화학적 조성을 가진 5mm(5,000㎛)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을 말한다.

Q. 미세플라스틱의 종류는?
A. 미세플라스틱은 1차와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분류된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산업적 목적을 위해 구형이나 펠렛형태로 합성된 것을 말하며, 2차 미세플라스틱은 포장재, 플라스틱용품, 타이어, 의류 등이 화학적·물리적으로 노화되고 분해된 것이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사람들은 어떤 경로를 통해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나?
A. 지금까지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주로 음용수, 식품, 먼지 등에서 노출이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Q. 식품에 미세플라스틱이 오염될 수 있나?
A. 공기, 해수, 담수, 지하수 등 다양한 환경 경로로 식품에 오염될 수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다만, 어느정도 오염되었는지에 대한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다.

Q. 식품을 통한 미세플라스틱 섭취는 인체에 위해한가?
A. 미세플라스틱이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현재까지는 없으며, 식약처는 식품 섭취에 따른 인체 유해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Q. 국내 유통 식품 중 미세플라스틱의 노출은 어느 정도인가?
A. 국내 유통되는 식품 중 평균 미세플라스틱 농도와 1인당 식품 섭취량을 고려하면 국민 한 사람이 하루에 평균 16.3개의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Q. 식약처의 미세플라스틱 관리정책 방향은 무엇인가?
A. 2017년 화장품과 의약외품에는 첨가제로서 미세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했고, 식품 섭취로 인한 인체 위해성 평가를 위해 식품 중 미세플라스틱 분석법을 마련하고 모니터링과 독성시험 등의 연구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무언가를 두려워한다는 것은 그 존재를 제대로 인지한 후 이뤄져야 한다. 미세플라스틱과 그의 유해함도 마찬가지이며,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노출을 막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이뤄져야 하는지를 생각해볼 때이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