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피곤함과 전쟁을 치른다면?... 부족한 건 ‘잠’ 아닌 ‘이것’!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충분한 수면을 취하더라도 피로함이 풀리지 않는다면, 비타민D 부족이 원인일 수 있다. 근육 경련과 우울함 등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비타민D는 음식을 통해 섭취한 칼슘과 인의 흡수를 도와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햇빛에 피부를 노출함으로써 비타민D가 자가 생산되지만, 겨울철에는 실내생활을 주로 하기 때문에 비타민D 결핍 우려가 높아진다. 햇빛을 통해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D의 90%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이에 일조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은 체내 비타민D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비타민D가 부족하면 우울한 기분을 느끼거나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아울러 칼슘 흡수가 떨어지면서 뼈의 밀도가 감소돼 골다공증이나 낙상, 고관절 골절 등의 발생률이 높아지게 된다.

비타민D는 뼈 건강은 물론 혈당과 혈압을 낮춰 혈관을 튼튼하게 해 고혈압, 심장 마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을 줄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 강력한 면역 조절 역할로 자가 면역 질환을 예방하게 하며, 독감 등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병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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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는 각종 암 예방에도 효과적으로 작용한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대장암 등의 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이미 암에 걸린 사람의 생존율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암 진행과 사망 위험이 낮아지며, 반대로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임산부의 비타민D 섭취는 조산과 임신성 당뇨와의 연관성도 가진다. 임신 초기 비타민D가 결핍되면 정상 수치 산모와 비교했을 때 임신성 당뇨 발생 위험은 최대 4배까지 높아진다. 조산 위험 또한 1.5배가 높아지므로 비타민D가 결핍되지 않도록 수치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매일 15~20분 정도 햇볕을 직접 쬐어 주는 것이 좋고, 연어나 정어리, 참치, 고등어 등의 등푸른생선과 버섯, 시래기 등 비타민D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줘야 한다. 다만 음식을 통한 비타민D 흡수는 소량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매일 햇볕에 피부를 노출시켜 비타민D 생성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이스라엘의 한 연구팀은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의 중증 진행, 사망 위험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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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