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형 결정하는 ‘턱’, 증상 따라 개선 방법 달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얼굴형을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주는 턱의 생김새는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대표적인 부위인데, 흔하게 알고 있는 사각턱, 주걱턱 외에도 무턱, 엉덩이턱, 자갈턱 등이 있다.

강하고 도회적인 인상을 주는 사각턱은 하관이 발달한 형태 중 하나로, 귀 밑 턱이 발달해 각져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얼굴형이 사각형으로 보이게 한다. 턱 뼈가 크게 성장해 사각턱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고, 턱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등의 생활 습관으로 인해 턱 근육이 발달해 사각턱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성숙한 인상을 주는 주걱턱은 아래턱이 위턱보다 크고 앞으로 튀어나온 형태다. 치아의 교합이나 턱의 위치는 정상적이지만 턱끝이 자라난 경우가 있는가 하면, 치아가 부정교합이고 아래 치아와 턱뼈 모두 위턱보다 전진 배치돼 있는 경우도 있다.

무심하면서도 귀여운 인상을 주는 무턱은 위턱보다 아래턱이 작은 형태로, 턱이 없다는 뜻에서 무(無)턱이라고 부른다. 치아는 부정교합이 아니지만, 아래턱이 작거나 앞턱의 길이가 짧은 경우,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고 아래턱이 위턱보다 뒤로 들어간 경우 등이 있다.

엉덩이턱은 턱 중앙이 움푹 들어가 W 모양으로 보이는 턱이다. 엉덩이를 닮았다 해서 엉덩이턱이라 불리는데, ‘갈라진 턱’, ‘턱 보조개’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앞턱의 형태 자체가 중앙이 파인 경우도 있고, 유전적인 영향으로 턱 근육의 모양이 파인 경우도 있다.

이중턱은 턱의 살이 이중으로 겹쳐 보이는 형태다. 앞턱 위치가 후방인 경우, 턱과 목 사이의 공간이 좁아 쉽게 이중턱이 발생한다. 이중턱은 후덕하고 인자한 인상을 주는 반면 턱 선이 없거나 흐릿해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자갈턱은 입을 다무는 등 특정 표정을 짓거나 힘이 들어갈 때 턱 근육이 자갈 모양으로 울퉁불퉁해지는 것을 얘기하는데, 호두의 거친 표면을 닮아 ‘호두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턱의 구조적인 문제와 근육에 의해서 주름이 생기는 것이며, 이 주름을 가리켜 호두 주름이라고 한다. 주름의 깊이가 얕으면 귀여운 인상을 주지만, 깊이가 깊으면 퉁명스러운 인상을 주기도 한다.

턱은 다양한 형태가 있는 만큼 형태 및 증상에 따라 개선 방법이 달라진다. 사각턱 중 턱뼈가 발달한 경우에는 사각턱축소술 등과 같은 안면윤곽술로 개선할 수 있고, 턱 근육이 발달한 사각턱 및 자갈턱은 보톡스로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다.

치아 정상교합이면서 아래턱이 자란 주걱턱은 수술을 통한 아래턱의 길이 조절을 통해 충분히 개선 가능하며, 부정교합이면서 주걱턱이거나 무턱인 경우는 양악수술로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한다. 치아가 정상교합이면서 앞턱만 짧은 무턱과 엉덩이턱의 경우에는 상태에 따라 보형물이나 필러 등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오창현 대표원장은 “선천적으로 턱의 모양이 특이 형태이거나 생활습관 등의 문제로 변형이 와서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다”며 “심리적, 신체적 고통으로 인해 개선하고 싶다면 본인의 상태에 대해 정밀하게 진단하고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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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