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병 ‘고지혈증’, 김부장이 식단을 바꾼 이유!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40대 후반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잦은 야근과 회식, 부족한 활동량, 육류 위주의 식단이 원인임을 깨달은 김 씨는 매 끼니 소량의 잡곡밥과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꾸게 됐다.

40대가 넘으면 그동안 건강하던 신체에서 여기저기 고장신호를 보내게 된다. 직장인의 경우 잦은 회식과 야근, 운동부족 등의 이유로 지방간,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고지혈증은 증상이 없어 더욱 위험한 ‘침묵의 병’으로 불리며,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된다.

혈액내의 지방질은 보통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는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 콜레스테롤 및 고밀도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경우를 고지혈증이라 한다.

고지혈증이 건강을 위협하는 이유는 동맥경화의 주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이 동맥의 벽에 침착돼 혈관을 좁아지게 만드는데,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뇌졸중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므로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고지혈증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식이요법이 기본이 된다.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면서 혈중 지질을 바람직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 지속적인 식사 관리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콜레스테롤 및 포화지방산의 섭취를 줄이고, 비만한 환자의 경우 과잉의 총 열량을 감소시켜야 하며, 운동량을 증가시킴으로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체중 감량은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 달에 1~2kg씩 점진적으로 감량하는 것이 좋다.

운동은 에너지를 제공하고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간단히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에서부터 수영, 춤추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하면 고지혈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고지혈증 환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2015년 1,487,825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9년 2,197,113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특히, 남성과 심혈관계 질환 환자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콜레스테롤이 100mg/dl 이상인 경우, 흡연, 고혈압, 당뇨병, 비만, 운동부족 등인 경우 발생하기 쉬우므로, 이와 같은 인자를 가진다면 예방과 조기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