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표선면 제주허브동산에 핑크빛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지난달부터 이어져 온 핑크뮬리 축제로 인한 것이다. 핑크뮬리 축제는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허브동산 핑크뮬리 축제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다.
허브동산의 랜드마크인 핑크뮬리 오름 정상에는 하얀 종탑이 세워져 있다. 종탑 아래에는 백록담을 연상케 하는 분화구가 있어, 핑크뮬리가 가득한 작은 한라산을 보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핑크뮬리 종탑 언덕 뒤편에는 팜파스그라스에 둘러싸인 핑크뮬리 공원이 조성돼 있다.
핑크뮬리 축제와 맞물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는 할로윈 축제도 예정돼 있다. 이 기간에 할로윈 분장을 한 관광객에게 사탕과 초콜릿을 나눠줄 예정이며 독특한 분장을 한 소인 방문객(초등학생 이하)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이벤트를 실시한다.
할로윈 축제를 위해 조성한 할로윈 귀신의 숲은 축제 기간 외에도 상시 관람할 수 있다. 때문에 10월과 11월에 제주허브동산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핑크뮬리와 할로윈 모두를 즐길 수 있다.
그밖에 허브동산 내에 있는 보타니카170 카페에서 허브차 무료 시음을 할 수 있다. 또한 미니 골프, 황금 족욕, 웨딩 체험, 동물 먹이주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야간에는 500만 개 이상의 LED 조명으로 이루어진 별빛 축제가 365일 진행 중이다. 당일에 한해 재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낮에는 꽃구경 밤에는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제주허브동산은 2006년 개관한 제주도의 허브 1종 식물원이다. 2만6000평 대단지 농원에 200여 종의 허브와 각양각색의 정원 등이 있다.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과 함께 산책로, 허브샵, 보타니카 카페, 황금 족욕 체험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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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