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가 붓고 궤양 지속되면 ‘반드시’ 금연해야 하는 이유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설암이 발생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혀가 부은 듯한 느낌이 있거나 혀 측면 혹은 밑부분에 궤양이 발생하는 증상이 지속되는데, 이런 경우 설암의 위험인자인 흡연을 당장 멈춰야 한다.

설암은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으로 전체 두경부암의 약 10~15%를 차지한다. 설암의 95% 이상은 편평세포암인데, 조직침투의 용이성과 조기 림프전이에 의해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질환이다.

50~60대 남성에서 호발하는 설암의 위험인자로는 흡연이 절대적이다. 그 외에도 음주, 바이러스, 방사선이나 자외선, 식습관과 영양결핍, 유전적 감수성 등도 설암 발생의 요인으로 꼽힌다.

설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 청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자극적인 음식과 흡연 및 과음을 피하는 것이 좋다. 날카로운 치아나 잘 맞지 않는 틀니 등도 구강 점막을 자극해 암 발생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검진과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암을 예방하지 못했을 경우, 암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진행된 후에 발견하는 것보다 치료가 보다 효과적이므로 조기 발견을 목적에 둘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 검진이 유의미하다.

구강 검진은 복잡한 검사나 내시경 검사 등이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쉽게 검진이 가능하다. 전문의가 병변의 생김새를 보고 판별하거나 손으로 병소의 유무를 판별하는 등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아울러 정확한 진단을 위해 초음파나 X-선 검사, CT 등의 영상진단 방법도 사용되고 있다.

설암을 의심해 볼 만한 증상으로는 먼저, 혀가 부은 듯한 느낌이 지속되는 것이다. 3주 이상 구강내의 부종이 관찰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검진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혀의 측면이나 밑부분 등 구강내의 궤양 또한 3주 이상 호전되지 않거나 적백색 반점이 관찰될 경우에도 설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음식물을 삼키기 어렵고 목소리의 변화가 6주 이상 이어지는 경우에도 설암과 연관이 깊으므로, 관찰 및 진료가 이뤄져야 한다.

설암으로 수술을 하게 된 이후에는 영양공급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설암의 특성상 원활한 식이섭취가 쉽지 않아 영양결핍을 겪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음식섭취 및 체중 변화를 체크해 영양이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적절한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되며, 수술 부위에 따라 외형이나 언어장애의 경중이 달라지므로 정서적인 안정감을 통해 치료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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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