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감자’ 출하 한창... 맛은 물론 효능까지 뛰어난 n가지 매력

▲ 하지감자, 사진=헬스위크DB

일명 ‘하지감자’라는 말이 생겨난 이유는, 절기 중 하지에 그해의 첫 감자 수확이 시작되며 하지에 수확한 감자의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기 때문이다.

6월 말 한창 수확이 시작된 감자는 오래전부터 쌀과 함께 주식으로 활용되기도 하며, 이후 건강식으로 자리를 잡아 식탁 위 빼놓을 수 없는 식품이 됐다.

감자는 다양한 영양분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칼륨이 풍부해 혈압 및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중간 크기의 감자 하나에는 약 900mg의 칼륨이 함유, 나트륨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통해 혈압 안정에 효과적이다.

100g 당 55칼로리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제격이다. 포만감이 높아 불필요한 과식을 막아줘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또 약 4.7mg의 식이섬유가 함유된 감자를 충분히 섭취하면 장내환경개선 및 내장질환 예방, 변비해소,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혈당 조절 등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감자전, 사진=헬스위크DB

감자는 비타민C 또한 풍부하게 가지고 있다. 감자 하나가 가지는 비타민C는 약 42mg으로,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적이다. 거기에 철분흡수를 촉진하고 항산화 등의 효능까지 더해져 다양한 유익함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풍부한 비타민C는 피부미용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콜라겐 조직을 강화해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멜라닌 색소의 형성과 침적을 막아 피부의 흑변과 검버섯, 주근깨 등의 발생을 억제해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감자는 이처럼 섭취를 통해 건강과 이너뷰티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피부에 직접 사용해 얻어지는 효과 또한 훌륭하다. 감자를 갈거나 얇게 썰어 피부에 붙여주면 진정과 미백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아울러 감자는 속살은 물론 껍질에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어, 깨끗이 씻은 감자를 껍질째 먹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감자는 찌거나 삶는 방식으로 40분 이상 가열해도 비타민C가 쉽게 파괴되지 않지만, 튀기는 경우엔 파괴되므로 가급적 튀김 요리를 제외한 다른 조리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감자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푸르게 변했거나 싹이 난 감자는 먹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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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