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찐다”... 살찌는 체질은 따로 있을까?

기초대사량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똑같이 먹어도 살찌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억울한 마음도 들지만, 그 이유에 대해 궁금해지는 건 당연할 것이다.

몸에 살이 찌는 주된 요인으로는 기초대사량과 관련이 있다. 기초대사량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열량을 말한다. 체온 유지나 호흡, 심장 박동 등 기초적인 활동을 위한 신진대사에 쓰이는 에너지양으로, 개인의 신진대사율이나 근육량 등 신체적인 요소에 따라 차이가 난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체내 에너지 소모량이 커지기 때문에 쉽게 살이 안 찌는 체질이 되지만, 반대로 기초대사량이 낮으면 에너지 소모량이 적어 같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쉽게 살이 찌게 된다.

결론적으로, 자신이 살찌는 체질이라고 판단된다면 기초대사량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근육’이다. 근육은 기초대사량을 높여 지방을 연소시키는데 도움을 주며, 근육 1kg이 늘면 기초대사량은 20Kcal 늘게 된다. 근육이 많을수록 기초대사량도 높아지기 때문에 근육이 많으면 그만큼 살찌는 체질과 멀어지게 된다.

근육을 늘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근력운동과 충분한 단백질 섭취는 물론 칼슘과 칼륨,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 섭취도 중요하다. 달걀, 닭가슴살, 콩, 우유, 시금치, 바나나, 버섯, 굴 등의 식품을 섭취하면 된다.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혈액순환을 도와 기초대사량을 높여준다. 한 번에 많이 마시는 것 보다, 틈틈이 조금씩 마셔주는 것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은 밤 12시에서 새벽 2시 사이로, 이 시간의 충분한 수면은 신진대사를 돕고 결과적으로 기초대사량을 높게 해준다. 수면 시간은 7~8시간 가량이 적당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반식욕, 일광욕 등으로 체온을 높이면 혈액순환이 활성화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높아지기 때문에,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체온이 1도 올라가면 기초대사량이 10% 높아지며, 반대로 체온이 1도 내려가면 기초대사량이 12% 줄어든다.

결과에 따른 이유는 당연히 있다. 살찌는 체질을 가졌다면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노력은 살찌는 체질에서 벗어나는 가장 합리적이고 쉬운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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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