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염장바지락살서 ‘A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익히지 않은 조개류의 섭취는 A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한다.

최근 A형간염 환자 증가 원인을 조사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청은 수입 염장바지락살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염장바지락살은 바지락살을 소금으로 절인 것으로 조개젓 제조 시 원료로 사용하거나 식당 등에서 조개젓 조리에 사용된다.

식약처와 질병관리청은 A형간염 환자들이 식당에서 섭취한 조개젓 반찬과 시장에서 구매한 조개젓 제품이 한 업체가 수입한 염장바지락살로 만든 사실과 경기, 인천 등 전국에 공급됐다는 사실이 심층역학조사에서 확인됐다.

이에 이들이 섭취한 염장바지락살과 동일한 미개봉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A형간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수입한 영업자에게 회수 및 폐기를 명령했고, 해외제조업소의 염장바지락살에 대해 수입신고수리 보류조치를 내렸다.

식약처는 “통관 단계에서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 이력없이 유통되고 있는 염장바지락살 제품을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학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질병관리청은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조개류는 반드시 90도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 3월 이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과 충북, 충남 등 충청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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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