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중풍,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성인병의 근원이 되므로, 비만해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비만은 신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 걸까?

먼저 비만하게 되면 혈당과 혈압이 같이 상승하면서 고혈압과 당뇨병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고혈압은 중풍과 심장마비의 주요 원인이 되어 생명단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고혈압이 비만 환자의 경우 정상인보다 약 2배정도 높다. 몸이 비대해지면 몸 전체로 보내야 할 혈액이 많기 때문에 그만큼 심장이 일을 많이 하게 되고, 지방조직이 혈관에 저항을 주기 때문에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며, 수분이 축적되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당뇨병은 인슐린비의존형 당뇨병을 말하는데, 인슐린이 충분히 있는데도 지방조직이 너무 많아 쓰여야 될 곳이 많아 인슐린의 필요량이 증가하고 인슐린이 조직(말초)에서 효과적으로 쓰이지 못하게 된다. 이로써 혈당이 세포속으로 충분히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에 당이 높아져 이용되지 못한 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당뇨병이 발생하게 된다.

혈액 중에 지방성분이 많은 고지혈증의 위험도 높아진다. 고지혈증이 발생하면 혈관이나 간, 담당에 지방이 축적되어 동맥경화와 지방간, 담석증이 발생할 위험성이 높아진다.

비만하면 관절에 부담이 증가되어 허리통증과 무릎 관절통도 발생한다. 무거운 체중으로 인한 관절의 부담으로 퇴행성관절염이 오고, 운동중 쉽게 부상을 당할 수 있으며, 지방이 대사하면 생기는 요산이 관절에 축적돼 통풍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비만은 여자의 경우 월경불순과 불임, 남성에서는 정력감퇴, 성기능 장애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지방 조직이 비강에 과잉축적되면서 코를 많이 골며, 심하면 잠을 자다가 숨을 쉬지 않는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해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비만은 비단 성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소아비만은 최근 코로나19로 등교가 중단되면서 더욱 증가하고 있고, 그 위험은 커져만 가고 있다.

소아비만은 성조숙증과 소아성인병은 물론 대인관계 위축의 심리적 문제도 유발할 수 있어, 성장 균형과 적정 체중 유지 등의 생활습관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식이요법, 운동요법, 행동교정요법 등을 활용해 소아비만을 예방하거나 관리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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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