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온 소화제 ‘매실’... 잘 고르는 법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매실은 매화나무의 열매로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제철이며, 6월 말쯤 채취한 매실이 가장 영양가가 높다.

매실은 과육이 단단한 편이라 청이나 주스, 잼, 농축액을 만들어 먹거나 말려서 쫀득하게 먹기도 한다. 또 간장, 식초, 차를 만들거나 장아찌를 담그는 등 활용도가 높은 과실이다.

과육의 85%가 수분으로 이뤄진 매실은 알칼리성 식품으로 다양한 무기질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매실에 들어있는 피크린산은 우리 몸에 들어오는 음식물과 혈액, 물을 정화하는데 도움을 줘 장 건강에 효과적이다.

매실의 새콤한 맛은 소화액을 촉진시켜 위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위산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식사 후에 매실차나 매실즙을 마셔주면 소화에 도움을 준다.

매실에 다량 함유된 구연산과 사과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므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 거기에 매실의 풍부한 칼슘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구연산, 사과산과 어우러지며 칼슘 보충, 흡수에 도움을 준다.

또한 100g에 29칼로리 정도로 낮은 칼로리,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준다.

매실을 구입할 때는 색이 선명하고 알이 고르고 단단하며 껍질에 흠이 없고 벌레가 먹지 않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다량 구입해 단시간 내에 섭취가 불가능하다면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이 씻어 냉장 보관하면, 7일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매실청을 담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깨끗이 씻은 매실의 꼭지를 제거하고 완전히 말려준 뒤 설탕과 1:1 비율로 버무려 숙성시키면 된다. 매실청은 요리나 음료로 활용하면 좋은데, 설탕으로 숙성시킨 만큼 한번에 다량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한편 매실의 씨앗에는 자연독소인 시안화합물이 들어있기 때문에 날것으로는 절대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단, 매실청이나 장아찌 등으로 활용되면 독소가 분해되므로 독소에 대한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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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