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첫발을 디딜 때 발바닥이 ‘찌릿’하고 발뒤꿈치 통증이 나타난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근육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을 말한다. 발뒤꿈치 뼈의 전내측과 다섯 발가락뼈를 이어 주는 족저근막은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바닥이 받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에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성인 여성에게 많이 발생되는 족저근막염은 대부분 발뒤꿈치 내측의 통증을 느끼며, 발의 안쪽까지도 통증이 나타난다. 특히 아침에 처음 몇 걸음 걸을 때는 수면 중에 수축되어 있던 족저근막이 펴지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거기에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어도 통증이 증가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증상과 통증의 강도는 처음 발생 이후로 일정 기간 점진적으로 심해지며 보행에 장애가 생기면서 무릎이나 고관절, 척추 문제까지 발생시킬 수 있다.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데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과체중이거나 하이힐을 신은 경우, 발바닥 모양이 평평하거나 너무 오목하게 굴곡질 경우, 평소 걷기나 운동을 잘 하지 않는 경우 등이다.

발생 이후 치료에는 보존적 치료에서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 된다. 발꿈치에 무리가 될 만한 일을 최대한 줄이고 필요에 따라 실리콘 뒤꿈치 패드나 뒤꿈치 컵과 같은 교정기구를 이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틈틈이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와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족저근막염의 예방 및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먼저 종아리 근육이 뭉치지 않도록 자주 마사지하고 스트레칭을 해주면 도움이 된다. 또 바닥이 딱딱한 신발이나 깔창을 피하고 체중이 앞쪽으로 실리게 하는 하이힐 이용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발바닥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 발바닥 안쪽을 마사지하거나, 무리한 운동과 장시간 보행을 삼가고 적절한 강도의 운동이 도움 된다.